2015년8.10~19일까지 8박 9일 간의 일정으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를 여행하였다. 함께 간 지인이 보내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여행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책임지세요. ㅋㅋ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정말 자신의 마음가짐과 인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4월부터 계획한 여행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하마터면 여행 기회를 놓칠 수 있었는데 우여곡절끝에 결정된 여행이라 별로 유쾌한 출발은 아니었거든요. 또한 처음에 계획한 여행사는 인지도도 좀 높았기에 더더욱 찜찜 했었구요.

 

그러나 첫날부터 나의 우려는 기우였음이 증명되었어요. 여행사와 훌륭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김학현 팀장님, 동행한 여행자들의 품위있는 인격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신이 주신 기회였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40~50대 아주머니들을 쥐락펴락하는 김학현 팀장님 자칭 부녀회장님의 위트 넘치는 설명과 직업에 대한 열정은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나 많은 지식을 쏟아 부어 머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쥐가 날 때 쯤 간간이 유머를 섞어 한 방에 해소를 해 주기도 했다. 중간에 조금 예기치 못한 일도 있었지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더 설명해주고 싶어서 발을 동동구르던 김학현 팀장님, 그리고 8박 9일간 함께 했던 우리 팀 5명 생면 부지의 얼굴이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배려해 준 동행자들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 

가보고 싶은 서유럽과 터키를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김학현 팀장님과 다시 인연을 맺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