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머님과 서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중 김학현 인솔자님의 친절하신 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궁금했던차에 현지 날씨부터 준비해야 될 물품안내와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알려 주시고 귀찮을 법도 하실 텐데 궁굼한점은 언제든문의 하라는 문자는 신뢰감과 기대감을 더 키워 주셨어요^^ 

드뎌 서유럽12일 여행을 41명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게 패키지 인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인원을 어떻게 통솔하지? 라는 걱정도 살짝 되었다. 더구나 연령대가 10대부터 80대까지 … 세대차의 극복도 염려가 되는 시작이었습니다.

방송매체로만 여행을 배운 저로서는 뭔가 생각했던 여행과는 다르겠구나 싶었는데…정말 달랐습니다. 여행 프로그램에 나오는 패키지 여행과의 방식도 좀 달랐지만 그 무엇보다 인솔자님은 매우 반전 이었습니다.  

단순히 안내를 하고 안전에 안전을 기하는 인솔자가 아니라 12일 내내 저희 41명의 시간을 서유럽 그때 그시간으로 데려다 주시고 가는 곳마다 그 곳의 역사와 기원을 설명이 아니라 이야기 해 주셨어요~ 사실 설명은 조금 듣다 보면 눈 감기고 지루한데 이랴기는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서 그 다음이 궁금해 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긴 시간 버스에서 있는 시간이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다음 도착지에 대한 인솔자님의 이야기를 듣느라 정신적으로는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깜박이라도 졸기라도 할때는 혹시 못들은 이야기가 있을까봐 엄마께 여쭤 보기도 했어요 ㅎㅎㅎ 보통 유럽역사는 학교 다닐 때 자투리로 공부해서 연결도 안되고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라 크게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유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제가 가보지 못한 동유럽과 북유럽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 뿐만 아니라 틈틈히 틀어주시는 오페라곡과 아재개그, 그리고 로마에 관한 영화까지 보여 주셔서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흡사 연예인 대하듯 인솔자님 한 마디디에 까르르 웃으시는 어른들도 계시고 팬클럽을 자청 하시면서 버스 앞자리와 이동하는 순간에도 옆에서 뒤쳐지지 않으시려는 모습들이 팀의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청각까지 꼼꼼히 챙기시며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되도록 애써주신 김학현 인솔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을 보려는 욕심을 가지고 선택한 여행이, 힘들고 불편하고 후회할 만 한 스케쥴이었음을 막상 여행 시작하고 깨달았지만 노련하고 배려심 깊은 인솔자님의 노력으로 유럽 역사로의 시간 여행을 다녀 온 것 같습니다~ 여행 다녀온지 이제 겨우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어르신들은 다음 여행 일정을 상의중이시더라구요, 물론 김학현 인솔자님과 함께 라는 조건으로요~ 친정 어머님도 가시고 싶어 하시는거 같은데 일년에 두번을 모시고 나가기엔 부담이 살짝 되기도 하지만,,,,,, 이런 고퀄의 여행이라면 등허리 휘더라도 보내 드릴까봐요 ㅎㅎㅎ, 좋은 호텔과 알찬 일정 , 그리고 김학현 인솔자님의 만남까지 ,,,, 매우 감사드립니다!!!